진조가 아니면 꼼짝도 못할 때에, 또, 노네임스케(이)/가 찾아왔다. 노네임스케(이)/가 검은빛의 노트를 들고 등장했다. 그 표지에는 처녀노트라고 쓰여있다. 노네임스케(은)/는 피가 줄줄 흘러내리는-정작 본래 용도로 쓰는 것은 한번도 보지 못한-프라이팬을 든 채 얌전히 흔들의자에 앉았다.

가게 안의 손님 모두가 노네임스케(을)/를 부드러운 시선으로 응시하고 있었다.

매장기관에서 공지사항이 떳다.

도망가고 싶은 기분을 억누르며 나(은)/는 이렇게 대답했다.

한창 일반인의 점심식사 시간에, 또, 노네임스케(이)/가 찾아왔다. 노네임스케(은)/는 안대를 풀며 '봉인을 해제할 수밖에 없는가..'라고 중얼거렸다. 노네임스케(은)/는 넘치는 눈물을 닦을려고도 하지 않고, 다만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...

거의 적반하장이다...

진조의 공주와 수호기사와 매장기관의 활이 나타날 무렵, 또, 노네임스케(이)/가 찾아왔다. 이 젠틀맨에게 잡히면, 대부분의 미녀(은)/는 인생의 지옥을 본다. 노네임스케(은)/는 나의 멱살을 잡으면서 당장이라도 날뛸 것 같은 기세로 이렇게 말했다.

목소리는 크지만 내용은 없다.

진조의 공주와 수호기사와 매장기관의 활이 나타날 무렵, 또, 호랭이(이)/가 찾아왔다. 이 젠틀맨에게 잡히면, 대부분의 미녀(은)/는 인생의 지옥을 본다. 호랭이(은)/는 퉁명스러운 태도로 이렇게 말했다

이 젠틀맨의 무엇을 믿어야 좋다는 건가.

진조의 공주와 수호기사와 매장기관의 활이 나타날 무렵, 또, 호랭이(이)/가 찾아왔다. 호랭이의 눈이 어쩐지 무지개색으로 보였지만, 기분 탓 일거다. 내민 한 잔의 물을 비우자 녹초가 된 목소리로 이야기 하나를 했다.

오늘 밤이 한층 더 추운 것은 깊게 내려 쌓인 눈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.

한창 일반인의 점심식사 시간에, 또, 고양이(이)/가 찾아왔다. 고양이의 눈이 어쩐지 무지개색으로 보였지만, 기분 탓 일거다. 이곳만의 이야기라 말을 꺼낸 뒤,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.

이 미스터도 가끔씩은 말하고 싶은 거겠지.

지금 가게에 들어온 Rodran(이)/가 곧바로 이쪽으로 왔다.